8월 휴가철 이후 제조사들의 구조관 출하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강관 제조 및 유통업체들의 하계 휴가는 7월 마지막 주 ~ 8월 첫째 주 사이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또한 공업사, 천막제조사, 간판업체, 인테리어 업체, 태양광 설치업체 등 주요 실수요 업체들 역시 하계 휴가에 나서면서 바닥수요가 사실상 정체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까지 업체들의 영업활동은 사실상 ‘개점휴업’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적으로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데다 열연강판 가격 하락 추세 지속에 따라 강관 가격의 하락도 기대할 수 있어 유통업체들의 매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휴가 이후에도 수요 침체가 이어짐에 따라 일부 제조업체들의 경우 최근 1~2% 선의 가격인하를 반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가격인하를 적용시키지 않은 업체들 역시 곧 가격 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관용 강관의 경우 아직까지 제조사들의 출하가격에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워낙 성약 물량이 적어 유통업체들이 매입가격 선에 강관을 유통시키는 등 업체들간의 가격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