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H형강, 수입 감소세 언제까지?

<형강>H형강, 수입 감소세 언제까지?

  • 철강
  • 승인 2012.08.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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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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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형강 6월 수입량이 전월 7만8,359톤 대비 55% 가량 감소한 3만5,000톤 정도로 줄어들면서 제조업체는 물론 수입업계에서도 수입 대응 정책이 실효를 발휘했다는 해석이 늘었다.

  수입 오퍼 물량이 통관까지 걸리는 시기를 통상 2개월로 보면 수입업체들은 4월부터 수입 물량을 본격적으로 줄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제강사가 가격이나 규격 개수에서 본격적으로 대응했던 3월과 그리 멀지 않은 시기다.

  한 수입업계 관계자는 “5월 H형강 수입량이 7만8,359톤으로 전달에 비래 줄어들지 않은 것이 아이러니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그만큼 3월부터 본격으로 시작된 수입 대응정책에 대해 수입업체들이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H형강 수입량은 7~8월에도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현대제철은 지난달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7월 H형강 수입량이 4만톤 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제철 측은 “수입 대응의 효과로 지난 6월 수입량이 3만5,000톤까지 줄어들었고 7월에도 4만톤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수입업계에서도 7~8월의 경우 워낙 비수기이기 때문에 6월 수입량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가 철강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수출 시 증치세 환급을 오히려 확대하고 심지어는 증치세 면세까지 추진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서는 지속적인 수입 대응으로 감소세로 접어들었던 H형강 수입량이 10월 이후 급증할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이고 있다. 반면 수입업계는 지속적인 수입 대응이 결국 중국의 맞대응을 이끌었다는 판단이다.

  또한 수입 수요가 늘어날 것에 따라 일부 제조업체가 직접 수입을 통해 수입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는 소문도 일파만파 퍼지고 있어 시장 흐름은 더욱 혼란스러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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