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열연공장 정정라인에 적용...年1억원 전력비 절감
유사 공정에 확대 적용 가능성 높아 비용절감 기대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조봉래)가 2열연공장 정정라인에 ‘냉각팬 무선 제어시스템’을 개발하고 지난 8월 2일부터 최종 적용·가동해 에너지 소비 절감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2열연공장 정정라인에서 열연코일 냉각을 위해 가동되는 수백대의 냉각팬은 당초에 수동 작동의 불편함 때문에 항상 가동되다시피 했으나, 새롭게 개발된 ‘냉각팬 무선 제어시스템’은 입고된 코일의 양에 따라 필요한 냉각팬만 선별하여 중앙에서 무선으로 제어가 가능토록 개선한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가동이 불필요한 냉각팬을 즉시 정지시킬 수 있어 연간 약 1억원 정도의 전력 절감효과를 거뒀을 뿐만 아니라, 현장 근무자들의 작업부하 경감과 주변 소음을 저감시키는 등 1석3조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열연공장 정정라인 제품야드의 코일 냉각팬이 기존에는 수동으로 제어되어 제품 유무와 온도를 고려하지 않고 작동이 불필요한 경우에도 공회전하는 등 전력낭비가 많았을 뿐 아니라 수동 조작을 위해 근무자가 현장에서 직접 제어해야해 업무부하를 가중시키는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EIC기술부와 열연부가 공동으로 스템 개발에 나서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냉각팬의 원격·자동 제어가 가능한 통합제어시스템 구축을 통해 조업정보를 수신해 냉각팬을 자동으로 제어하고 정상 가동여부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한편, EIC기술부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포스코패밀리 차원에서 공유하고, 유사 공정인 포항 1열연, 광양 열연공장 및 해외 생산기지에도 확대 적용시켜 전사적인 전력절감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