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복귀 후 강우일 증가, 건자재 판매 부담
휴가철이 끝나기가 무섭게 비가 오는 날이 많아짐에 따라 스테인리스 유통시장의 판매량 둔화가 가중되고 있다.
최근 중부지방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날이 잦아져 건설 공사가 진행되지 않는 현장이 속출하고 있다.
건설 현장 작업은 대부분 비가 오면 제대로 진행이 안 되는데 수도권만 보더라도 휴가 복귀 후 강우일이 많았다. 이로 인해 공사가 더뎌져 스테인리스 2~3차 유통업체들의 판매 개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니켈 가격도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 대다수의 유통업체들은 수익성은 커녕 단순한 판매조차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하고 있다.
니켈 가격은 톤당 지난 13일 1만5,320달러, 14일 1만5,555달러, 15일 1만5,230달러, 16일 1만5,190달러, 17일 1만5,435달러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보합세를 이어갔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판매량은 전월대비 감소하진 않았지만 비수기 이전보다는 30% 수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수기 이전 시기도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던 점을 고려해 볼 때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간주된다고 유통업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9월 중순 이후 시장이 회복되리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최근 해외 스테인리스 업체들이 수출가를 인하하면서 수입재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유통 가격은 단기적으로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의견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