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근 유통가격이 곧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철근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철근 유통가격은 톤당 77만~78만원 수준에서 더 이상의 추가 하락 없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직송 기준 톤당 77만원을 최저 수준으로 보고 있으며 조만간 8월말로 접어들면 반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철근 규격별로는 8월 들어 10~22mm 규격은 6~7월만큼의 품귀 현상까지는 아니지만 여전히 인기가 높은 가운데 입고 물량은 지연 없이 소진되는 분위기다. 다만 대형 규격의 경우 최근 건설시황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주문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제조업체 가동률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제조업체의 소형 철근 생산 공장은 완전가동을 보이는 반면 중대형 공장 가동률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8월초 휴가시즌에 이어 8월 중순 이후 대다수 철근 제조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대보수 또는 설비 휴동에 돌입하면서 7월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잠시 쉬어가는 듯한 분위기다. 그러나 이같은 분위기는 9월부터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과 더불어 8월말부터 다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 수입산도 시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 철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중국산과 일본산 가격차가 더 심화돼 일본산 철근은 중국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면을 받고 있다. 가격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소형 철근은 국내 소형 철근 수급이 빠듯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