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 국내 Al업계 발목 잡네”

“건설 경기 국내 Al업계 발목 잡네”

  • 철강
  • 승인 2012.08.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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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웹데스크 kmj@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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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석기자
  장기간 세계 경기 위축으로 말미암은 건설경기 악화가 알루미늄 업계를 짓누르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실적인 분위기로는 ‘이제 계절적 성수기라는 의미도 무색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침체의 늪’에 빠진 국내 건설 경기는 알루미늄 판 업계는 물론 알루미늄 판재 유통 가공 업체까지 어렵게 만든 원인이 된 지 오래다.

  더욱이 건설사들은 운영난 때문에 영업정지, 등록말소, 폐업신고 등 행정처분은 갈수록 늘어나 웬만한 덩치(?)경쟁력을 갖고 있지 못하면 부도를 맞기 일쑤다. 

  알루미늄은 전기동, 아연 등 타 비철금속 제품과 마찬가지로 건설 경기와 가장 밀접하게 반응하는 금속 중 하나이기 때문에 건설 경기는 곧 알루미늄 업계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판매 실적만을 놓고 봐도 이를 쉽게 알 수 있다. 우선 알루미늄 판 업계의 경우 수요 비중에서 건설용이 차지하는 규모가 상당 부분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감소한 1만9,953톤에 그쳤다. 또 로컬 및 수출 판매를 보더라도 지난해보다 각각 94.4%, 13.9%씩 줄어들며 지역 공공공사 발주량 감소와 사업비 축소 등을 반영하며 전반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알루미늄 판재 유통가공 업체들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유통업체들은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수요처가 다분화 되어 있지 못한 상황에서 건축 내외장재 수요 감소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유통이윤 확보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주요 토목, 건축의 발주가 급감, 건축 내외장재 수요 또한 덩달아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종업계 간 치열한 경쟁 등에 따른 판매량 감소 또한 실적 악화를 부추기고 있다.
현재 제품 주문과 판매량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줄어든 상황이며, 성수기를 앞둔 상황임에도 업계 표정은 그리 밝지 않다.

  한편, 2012년 하반기 국내 건설 수주는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급증 영향과 민간 수주 위축 ▲지방 주택건설경기 둔화 및 수도권 주택건설경기 침체 지속 ▲지난해 기저효과(상고하저 패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감소할 전망으로 알려지면서 업계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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