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990.4원, 경유 1,798.5원 기록
국내 유가가 5주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최근 정유사 공급가격이 2주 연속 상승해 기름 값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가 공개한 8월 넷째 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31.4원 오른 리터당 1,990.4원을, 경유 가격은 24.5원 오른 리터당 1,798.5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등유는 11.4원 오른 리터당 1,380.6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7일 이후 연속 상승 중이며, 5주간 98.2원이 올랐다. 사상 최고가는 올해 4월 3주의 리터당 2,062.2원이다. 지난 23일자로 리터당 2,000.1원을 기록했으면, 이로써 82일만에 리터당 2,000원대에 복귀했다.
또한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39.9원 오른 리터당 991.3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최저가였던 지난 6월 넷째 주의 리터당 802.7원보다 리터당 188.6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 공급 가격은 비교적 소폭인 19.9원 오른 리터당 1,031.9원을, 등유 공급 가격은 17.5원 오른 리터당 1020.8원을 기록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와 시리아 유혈사태 등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당분간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역별 최고-최저 가격차는 휘발유 116.6원(서울-경북), 경유 123.0원(서울-전북)이었다.
또한 서울(2,082.3), 제주(2,046.4원), 경기(2,006.7원) 순으로 가격이 높게, 경북(1,965.7원), 대구(1,968.9원), 전남(1,969.4원) 순으로 가격이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