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韓신용등급 'A1'에서 'Aa3'로 상향조정

무디스, 韓신용등급 'A1'에서 'Aa3'로 상향조정

  • 일반경제
  • 승인 2012.08.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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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권영석 yskw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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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한 재정건전성, 경제활력·경쟁력, 은행부문의 대외취약성 감소 등 이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1'에서 'Aa3'(안정적)로 1단계 상향조정했다.

  이는 무디스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부여하기 시작한 이래 사상 최고 등급이다. Aa3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중 네번째로 높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Aa3'으로 상향 조정하며 양호한 재정건전성, 경제활력·경쟁력, 은행부문의 대외취약성 감소, 북한문제의 안정적 관리 등을 등급 상향 이유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우리나라가 2010년 이래 재정수지 흑자추세를 보이고 있고, 안정적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채무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등 재정여건이 매우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또 수출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부충격에 견조히 대응했고 노동 시장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여기에 거시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도입한 장치들과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 위기관리 대응 능력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거시건전성 조치 등을 통해 국내 은행들의 단기외채 비중, 예대율이 감소하는 등 은행부문의 대외취약성이 완화됐고, 김정은 체제로의 이행에도 불구하고 한미 동맹 등을 바탕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점도 상향 평가의 이유로 언급됐다.

  한편 무디스는 등급의 추가 상향 조정을 위해서는 은행들의 대외자금 조달 여건 안정성이 높아지고 공기업 부채·가계부채가 정부로 전이될 가능성이 줄어드는 한편 경제 펀더멘털상의 경쟁력과 장기 성장전망이 유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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