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문 공사액 0.9% 증가에 그쳐
국내 건설경기 불황으로 건설사들의 해외공사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1년 건설업조사 잠정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공사액(기성액)은 총 224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7% 증가했다.
국내 부문 공사액의 경우 185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0.9%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해외 부문 공사액은 38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7% 급증했다.
건설업체 수는 전년 7만4382개에 비해 0.6%늘어난 7만4,796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종합건설업체는 10만177개로 전년에 비해 290개가 감소했고 전문업종별 기업체 수는 6만4,619개로 전년에 비해 704개가 늘었다. 또 수도권 지역의 기업체 수는 2만9,035개로 전체의 38.8%를 점유했고 수도권 이외 지역이 4만5,761개 였다.
서울(-3.5%)과 인천(-0.4%) 등이 감소했고,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전북(3.2%)과 강원(3.0%) 등에서 건설업체가 늘었다.
한편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기업의 공사액은 83조원으로 전년보다 7.1% 증가했다. 이는 평균 증가치안 4.7%를 웃도는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상위 100대 기업의 증가 원인은 해외부문 공사액이 전년대비 27.8%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면서 “반면 그외 기업의 경우 전년대비 해외부문 공사액 증가(18.9%)가 100대 기업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