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쟁력 강화 위해 연간자금공급 9% 증액
산업은행은 조선, 해운업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산업은행은 30일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간자금공급을 현재까지의 9% 가량인 3조5천억을 증액하는 한편 취약업종의 경쟁력을 보완하고 기업에 대한 사전적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키로 했다.
우선 조선사 제작금융에 5,000억원을 추가 공급한다. 조선경기 침체로 선박건조대금 결제조건이 선수금과 중도금 비중은 작고 선박 인도 시 잔금 비중이 높은 '헤비테일(heavy-tail)' 방식으로 악화되며 유동성 보완이 필요해진데 따른 것이다.
또한, 세계 1위 조선산업의 위상에 비해 4%에 그치고 있는 우리나라의 선박금융 시장점유율을 제고하기 위해 해운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국내 조선사가 수주한 선박 건조비용을 대상으로 자금을 공급하며 0.3%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이밖에도 산업은행은 건설업의 경우 건설사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에 참여하고 패스트트랙(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을 신속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 및 대주단협약 등을 연장하는 방식의 지원을 편다. 또 프로젝트파이낸싱(PF)정상화뱅크펀드에 390억원을 추가 출자키로 했다.
아울러 기업의 사전적 재무구조 개선 지원에 4,000억원, KDB파이오니어 프로그램과 경제활력 및 일자리창출 지원에는 2조5,000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