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접어든 선재 업계는 조금씩 판매가 회복되고 있지만 더딘 속도에 다소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

이는 각 업체들이 지난달 말 각 지역별 수요량 체크를 마치고 이달 들어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어야 하지만 태풍에 이은 폭우 등 기상 악화 탓에 생산 계획이 다소 미뤄진 이유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본격적으로 수요 산업이 회복세를 맞는 9월 2주차부터 판매량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산 선재의 저가 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국 주요 철강 업체들의 이달 수출 가격은 톤당 520달러(FOB기준)로 지난달보다 10~15달러 정도 떨어질 전망이다. 이는 지난 2달간 무려 100달러 이상 하락한 수치로, 일부 전문가들은 톤당 500달러 이하까지 떨어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편 국내 대형 건설 업체들이 해외 수주를 꾸준히 늘리고 있으며 완성차 업계도 생산 목표를 당초보다 5%정도 하향 조정하면서 선재 업체들의 3~4분기 판매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