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동기 대비 96%, 전년 대비 46% ↑
최근 세계 연(Lead) 생산량 감소와 국내 연 수요 증가 등으로 말미암아, 조달청(청장 강호인)의 비축 연 방출량이 급증하고 있다.
조달청은 지난달 말 기준 연 방출량이 1,914톤을 기록했으며, 최근 3년간 동기 평균 대비 96%,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의 주요인으로는 LME 연 가격 하락과 내수 공급 물량 감소, 대체재인 재생연(3N)의 가격 강세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이로 말미암아 조달청의 4N 연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LME 연 가격 하락과 수익 악화 등으로 세계 주요 연 광산들이 생산을 줄이고 있는 점이 크게 작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북미 최대 Herculaneum 제련소가 연방정부의 환경 규제 및 제련소 화재 등으로 오는 2014년 폐쇄될 예정으로 알려져,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연 수급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최근 3년 조달청 납 방출량 ] | ||||
(1~8월 누계량, 단위 : 톤) | ||||
2012년 | 2009~2011년 | |||
3년 평균 | 2009년 | 2010년 | 2011년 | |
1,914 | 975 | 851 | 761 | 1,315 |
반면 세계 배터리 수요 및 생산 증가로 국내외 연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4N 연의 대체재인 재생연은 국제 가격 강세로 수입이 감소되면서, 4N 연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조달청은 연 수급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비축재고(약 1만2,000톤)를 활용해, 중소제조 업체에 연 방출을 지속할 계획이다.
더불어 판매 프리미엄(운송비, 보관비용, 수수료 등)이 시장 가격보다 낮은 수준을 당분간 유지할 예정이다.
한편 조달청은 연 방출 확대에 따른 비축재고 감소를 보충하기 위해, 연 구매·비축을 당분간 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