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전일 메탈 일제히 상승. 특히, 전기동을 비롯한 일부 메탈들은 1% 넘게 급등함. 일단, 전일 메탈 상승 이유는 유로존 불확실성 감소. 이틀전 메탈을 하락시켰던 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우려가 다시 사라진 덕분. 한편, 미 증시는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고, 유가는 강보합.
ECB, 불태화 국채매입 방안 고려중. ECB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실시됐던 1차 국채매입과 같 은 방식으로 만기 3년이하 국채를 무제한적으로 매입하되, 풀린 자금을 재차 회수하는 불태화 방식을 사용할 것이라고 언급. 국채금리 상한선을 따로 두지 않게 될 것. 시장에선 전일 ECB 발언에서 무제한적 국채매입이라는 발언이 나온 점에 주목. 이번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이 발표된다면 시장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듯.
Eskom, 남아프리카 전력관세 인상안 제출기한 연장 신청. 남아프리카 국영전력회사인 Eskom은 2013년부터 5년간 전력관세 인상안 보고서 제출기한을 한달 연장해 줄 것을 담당기관에 요청. 처음 제출기한은 지난 8월 31일 까지 였으나 추가적인 시나리오 검토를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Eskom 측의 설명
*전기동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1.32% 상승한 $7,735.5.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3,750톤 감소한 215,050톤. Cancelled warrants는 30,450톤.
COCHILCO, 칠레 구리광산 전력소비량 급증 전망. 칠레구리위원회(COCHILCO)가 전망에 따르면, 칠레 구리광산의 전력소비량이 향후 연간 6.7% 증가하여, 2020년에는 전력소비가 현재의 두 배에 달할 듯. COCHILCO는 칠레 전력소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구리광산들의 해수담수화 설비확장을 지적. 2012년 현재 구리광산들의 전력 소비량 중 해저담수화에 따른 전력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하지만, 2020년에는 전체 전력 소비량의 1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
한편, 구리 1톤 생산을 위해 필요한 에너지 양은 구리광석 품위의 저하(구리 1톤당 구리 함유랑 감소) 및 광산의 심부화에 따라 증가하고 있음. 2001년에는 구리 1톤을 생산하기 위해 1,820만 J의 에너지가 사용되었으나, 2010년에는 2,391만 J의 에너지가 구리 1톤 생산을 위해 사용되고 있음.
*금일 전망
출발 신호 기다리고 있는 전기동
전기동이 급등했다. 물론, 이번 급등도 유로존 덕분이다. 정확히 말해 지난 4일 가격을 하락시킨 악재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바로 우려했던 제한적인 국채매입이 아닌 무제한적 불태화(sterlized) 채권매입을 할 것이라고 ECB가 언급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기 때문이다. 거기에 로이터도 ECB가 ECB 보유채권의 우선변제권(seniority status)를 포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유로존 국채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루어질 경우 민간 투자자들이 변제 순위에서 중앙은행 때문에 손해볼 일이 없음을 의미한다.
기대는 다시 커졌다. ECB가 앞에서 언급한 대책들을 내놓기만 한다면 가격은 전일의 급등을 넘어서는 상승을 할 것처럼 몸을 움추리고 있다.
[그림 1] 출발 신호 기다리고 있는 전기동
이제 출발 신호만 나오면 허리를 쭉펴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한편, 전일ECB가 유로존 채무위기 관련 해결책을 발표했지만, 무조건 고(Go)를 외치진 않는다. 회의 결과를 보고 들어와도 늦지 않다고 본다. 알다시피, 국가간 정치적 이해관계 문제는 생각보다 쉽게 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일목균형표상으로 본 전기동은 하락보다 상승을 말하고 있다(그림 1). 지난 5월 이후 구름대 아래에 갇혀 지낸 전기동이 4개월 만에 구름대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물론, 구름대가 얇아진 덕을 보긴 했지만. 몇 번의 큰 상승은 많은 지지선을 확보해 주었다. 거기에 매우 얇은 구름대이긴 하지만 구름대는 음운에서 양운으로 진행되고 있다.
예상레인지: $7,137~7,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