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2,025.1원, 경유 1,832.0원 기록
국내 기름 값이 7주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정유사 공급가격은 3주간 상승세를 마치고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가 공개한 9월 첫째 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11.0원 오른 리터당 2,025.1원을, 경유 가격은 12.1원 오른 리터당 1,832.0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등유는 6.7원 오른 리터당 1,399.9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7월 17일 이후 연속 상승 중이며, 7주간 133원이 올랐다. 사상 최고가는 올해 4월 3주의 리터당 2,062.2원이다.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48.8원 하락한 리터당 978.6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최저가였던 지난 6월 넷째 주의 리터당 802.7원보다 리터당 175.9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고가였던 지난 4월 첫 째주 리터당 1,069.5원보다는 90.9원 낮은 수준이다. 경유 공급 가격은 44.6원 감소한 리터당 1,028.3원을, 등유 공급 가격은 35.5원 하락한 리터당 1,022.8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 유가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휴가철 성수기 종료 등으로 약보합세를 보이면서, 지난주부터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도 약세로 전환되고 있다. 다음 주 국내석유제품 소비자가격이 일부 하락 조정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역별 최고-최저 가격차는 휘발유 98.8원(서울-대구), 경유 116.1원(서울-광주)이었다.
또한 서울(2,103.1원), 제주(2,067.6원), 경기(2,035.2원) 순으로 가격이 높게, 대구(2,004.2원), 광주(2,006.0원), 경북(2,007.8원) 순으로 가격이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