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철강, 후판 유통경쟁력 재확보

경부철강, 후판 유통경쟁력 재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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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9.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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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부산=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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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업회생 종결 후 경영안정 가속화
안정적 수입패턴 정착...고객사에 소재 안정 공급 최선

  부산지역 후판 유통업체인 경부철강(사장 박찬배)이 기업회생절차 종결 이후 빠르게 경영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8년에 미국 금융위기 여파로 급등한 원-달러 환율로 인해 막대한 환차손이 발생하며 부도를 겪은 경부철강은 이후 2009년 6월에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며 채권단의 피해 최소화와 조기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

  이어 경부철강은 지난 2010년 말 인수합병(M&A)를 통한 기업회생 조기 종결을 추진해 2011년 3월에 대경티앤지 박용수 회장이 경영권을 인수하고 새롭게 재출발을 시작했다. 통상적으로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이후 정상화까지 5년 이상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2년 남짓한 기간 내에 종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기업회생 종결 후 경부철강은 지난해 65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영업활동의 재개를 알렸으며, 올해에도 상반기에 450여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연간으로는 900억~1,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시중은행과 여신거래가 재개되는 등 부도의 멍에도 씻어가고 있다.

  특히 과거와 달리 주(週)별로 2,000~3,000톤씩 수입하면서 한번에 막대한 수입물량 입고로 인한 재고 및 환차손 부담을 분산시키는 구매패턴을 정착시켜 리스크 요인을 크게 줄였다. 최근 부두재고도 7,000톤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운용 중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최근 부산지역 후판 시황이 크게 부진하지만 예전처럼 재고 부담이 많지 않고 기존 고객사와의 안정된 관계가 형성돼 있어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임직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력하며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소재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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