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지난 금요일 메탈 일제히 급등. 특히, 전기동은 3% 넘게 급등함. 일단, 지난 7일 메탈 급등의 원인은 크게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음. 우선, 유로존 불확실성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음. 둘째, 중국의 대규모 추가 인프라 투자 계획 승인. 마지막으로 미국의 QE3 가능성 확대. 한편, 6일 발표된 美 경제지표까지 개선되며 상승흐름을 지지함. 美 증시와 유가도 상승흐름을 이어감.
美,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 지난 8월 미국 비종업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9.6만명 증가. 예상치 13만명을 하회. 민간부분 취업자수도 전월대비 10.3만명 증가. 정부부분은 7천명 감소. 한편, 실업률은 전월대비 하락한 8.1%로 예상치 8.2%를 하회.
獨, ECB의 무제한적 국채매입 프로그램 지지. 독일 메르켈 총리는 ECB의 이번 조치가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권한 내에서 이루어 졌으며, 유로화의 안정을 위한 것이라며 지지의사를 표명. 독일 재무장관 역시 지지의사를 표명함.
中, 수출부진으로 경기하강 압력 지속.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주 APEC 정상회의에서 중국 경제는 현재 하방압력에 직면하고 있어 중소기업과 수출업체들은 힘든 시기를 겪는 중이며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언급. 이로 인해 중국은 내수를 부양하고 균형성장을 이루어야 한다고 언급함. 특히, 중국은 올해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경기둔화 압력에 대처할 필요가 있음.
*전기동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3.49% 상승한 $7,970.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2,725톤 감소한 215,950톤. Cancelled warrants는 29,750톤.
*알루미늄
유럽, 알루미늄 프리미엄 재차 상승. 유럽 알루미늄 프리미엄이 최근 다시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 유럽 알루미늄 프리미엄은 9월 7일 전주보다 1.8% 상승한 28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 알루미늄 financing deal을 배경으로 알루미늄 현물시장이 타이트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알루미늄 유럽 프리미엄은 연초대비 9월 7일까지 77.8% 상승.
*금일 전망
진짜 서프라이즈는 마지막 문제 해결한 다음
‘서프라이즈!’ 지난 주 전기동 시장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서프라이즈다. 알다시피, 지난 금요일 급등으로 가격이 $8,000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금일 전기동은 지난 4월 이후 첫 $8,000선에 올라섰다. 물론, 종가가 어떻게 끝날지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기대만은 크다.
또한 분위기도 여전히 긍정적이다. 이는 아직 지난 급등을 이끈 호재가 여전히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의 호재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는 없지만, 앞에서 언급한 세가지 호재 중 하나만은 확실하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이는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이다. 중국이 8,450억 위안 규모의 25개 도시 및 지역의 지하철/철도 건설을 발표한데 이어, 2,000억 위안 규모의 13개 도로건설, 7개 항구 및 수로 건설, 9개 도시 오수처리 및 1개 쓰레기 소각장(화력)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사업에는 직간접적으로 전기동이 소비된다. 때문에 향후 중국의 전기동 소비가 증가할 개연성은 매우 크다.
실제, 재고의 움직임도 이런 생각을 뒷받침해주는 것 같다. 우선, 지난 6일 아시아 창고의 전기동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자그마치 6,225톤이 증가한 것이다. 물론, 당일 3725톤의 감소가 있었지만, 재고증가에 묻혀 눈에 띄진 않았다. 물론, 예전 같았으면 이 정도의 재고증가는 수요감소로 인식되어 악재로 작용했겠지만 지금은 중국의 수요증가 기대로 인한 물량이동으로 인식되는 것 같다. 다음으로 실제 상해 재고량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 6992톤 감소하며 수요회복의 기대를 높여주었다(그림 1).
[그림 1] 中으로 향하는 전기동
하지만, 마음이 여전히 불안하다. 전기동 가격이 $8,0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풀지 못한 숙제로 인해 향방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분명 지난 가격 급등이 서프라이즈인 것은 맞지만 진짜 서프라이즈는 이번 주 수요일과 목요일이 지나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이번 주 수요일(12일) 독일 헌법재판소의 ESM 및 재정협약 합헌여부 판결과 목요일(13일) FOMC 통화정책 결정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의미있는 도약, 이어가야 진짜
챠트만 놓고봐도 기대는 크다. 지난 주 급등으로 전기동 가격이 의미있는 도약을 했기 때문이다(그림 2).
[그림 2] 의미있는 도약, 이어가야 진짜
일단, 위 [그림 2]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지난 해 9월 초 60주 이평선이 깨진 이후 거의 1년 만에 다시 60주 이평선을 돌파했다. 지난 일년 동안 몇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매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물론, 이번에도 실패할지 모른다. 다만, 이 지지선 위로 올라선다면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해 전기동 상승흐름이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때문에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금주 전기동 가격은 시기상으로도 매우 중요한 것 같다.
한편, 금일 발표된 중 무역지표가 실망스럽다. 수출은 전년대비 2.7% 증가했지만 예상치(3.0%)을 하회했고, 수입은 전년대비 2.6% 감소(예상치 +3.5%)했다. 이로 인해 8월 무역수지 흑자는 예상치 198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267억달러를 기록했다. 평소 같았으면 있는 그대로 실망스런 지표로 인해 하락했겠지만, 지금은 다른 것 같다. 이로 인해 중 당국 수출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출 리베이트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동이 상승하고 있다.
예상레인지: $7,700~8,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