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만 배럴의 원유 저장 가능
의장작업 거쳐 연말까지 설비 인도 예정
성동조선해양이 최근 국내에선 처음으로 FSO(부유식 원유 저장·하역설비)를 육상건조 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베트남석유가스공사의 자회사인 PTSC로부터 수주한 이 설비는 길이 170m, 폭 32.4m에 5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고 35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성동조선은 의장작업을 거쳐 연말까지 이 설비를 인도할 예정이다.
FSO는 선박과 같은 외형을 하고 있다. 하지만 바지선 형태를 하고 있으며 선체 하부에는 STL(Submerged Turret Loading)을 연결, 해저유전에서 생산한 원유를 저장하고 탱크선에 이송하는 기능을 갖춘 해양설비다.
FSO는 주로 드라이독(Dry-dock)을 이용해 건조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육상건조공법’을 주력공법으로 채택한 성동조선은 FSO도 국내 최초로 육상건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2007년 9만2,000t급 살물선을 시작으로 선박의 육상건조에 나선 이후 18만t급 살물선, 7만5,000t급 정유운반선, 15만8,000t급 원유운반선, 6천500TEU등 총 150여척의 선박을 육상에서 건조한 기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