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물량 급감…해외건설수주 '반토막'

중동 물량 급감…해외건설수주 '반토막'

  • 수요산업
  • 승인 2012.09.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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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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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건설 수주가 연초 목표치에 크게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해외 수주 실적이 호전되지 못한다면 개별업체들의 실적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10일 해외건설협회는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건설 수주 금액은 366억 4,000만 달러로 목표치인 700억 달러의 52%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올 3/4분기 끝을 향해가는 현시점을 감안하면 부진하다는 평가다.

  이에 건설업계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이어 해외 수주마저 꺾이면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며 막판 수주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해외건설 수주금액이 예상보다 적은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 등 걸프협력회의(GCC) 지역의 발주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GCC 지역의 공사 발주량은 389억달러로 전년 동기 488억달러보다 20.3%가 줄었다. 건설업계는 당초 이 지역의 발주물량이 지난해보다 최대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우리나라 업체들은 작년 동기(132억달러) 보다 20.5% 줄어든 105억달러를 따냈다. 핵심지역인 사우디에서는 63억달러를 수주해 전년대비 41% 줄었다.

  업체별로는 대림산업이 올해 목표액인 70억달러의 40.1% 수준에 그친 28억 달러를 수주했고, 대우건설은 19억달러를 따내 목표액 64억 달러의 29.5%만을 채웠다. GS건설은 올해 해외수주 목표치 87억달러의 58.3%인 51억달러를 수주해 비교적 선전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83억달러로 올해 목표 100억달러에 근접했고 삼성엔지니어링도 99억달러(잠정)를 따내며 목표치인 120억달러에 21억달러를 남겨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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