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헌법재판소 ESM 합헌 판결, 일부 조건 부여
*유로 존 산업 생산 및 미국 도매 재고 예상 보다 개선된 것으로 발표
*이탈리아 국채 발행, 수익률 3월 이후 최저치 기록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독일 헌법재판소가 ESM 합헌 판결을 내린 후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중국의 경제 성장 우려 및 FOMC 관망세가 더해저 상승 폭을 모두 내어주며 장을 마감했다.
Copper는 금일 $8,070.5로 장을 시작한 후 Asia 장에서는 독일 헌재 판결을 기다리며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이후 독일 헌법 재판소에서 ESM과 신재정협약이 독일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결하자 금일 고가인 $8,170까지 급등했다. 독일 헌재는 다만 독일의 ESM 부담 금액의 증액은 하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 회복 둔화 우려 등으로 가격이 급등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FOMC의 추가 양적완화 결정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관망세를 보임에 따라 가격은 상승 동력을 잃고 하락했다. 미국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큰 상승 폭을 보이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졌고 이것이 QE3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Copper는 한 때 $8,000 대 초반 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장 후반에는 다시 전일 종가 수준으로 회복하여 장을 마감했다.
금일 독일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인해 독일은 ESM에 대한 조속한 승인을 할 것으로 보이고 수 주일 내로 ESM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유로 존 문제를 해결하는 큰 방안 중 하나가 드디어 시작되는 셈이다. 이 소식으로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유로존 부실 국가들의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며 자본 조달 비용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스페인의 라호이 총리 역시 금일, ECB의 구제금융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는 발언은 했다.
하지만 ESM이 실행되었을 때 실질적으로 얼마나 경제상황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명일은 FOMC 금리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이후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주목되고 있다. 현재 가격 상승은 QE3에 대한 기대감도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기에 시장에 실망스러운 발언을 할 시에는 가격 하락도 각오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