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업계는 9월 중순에 들어서도 큰 폭의 판매량 회복세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지만 판매 상황이 점진적으로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선재 가공업체들의 판매 실적이 속속 집계 되고 있는 가운데 사상 최악의 실적이 우려됐던 경강선재 업체들의 지난달 판매실적이 당초 전망보다 긍정적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각 업체와 품목별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자동차용 부품에 주로 사용되는 냉간압조용강선(CHQ-Wire)의 경우 완성차 업체들의 파업 여파로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판매량 감소세는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재고량이 일정 수준으로 소진될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큰 폭의 판매량 회복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강선재 업계는 건설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으로 여전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발표된 정부의 경기부양책의 효과에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