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 급등 초래해 생산비용 부담 증가 가능성
HMC투자증권은 14일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가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에는 부정적이며 국내 철강산업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내놨던 이전의 두 차례 양적완화는 철광석 가격 급등을 초래해 철강업체의 생산비용 부담을 늘렸다"며 "양적완화는 철강업종에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이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은 중국 생산자물가 상승에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중국 지도부의 경기 부양책을 막을 수 있다"며 "철강 수요 측면에서도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금융위기 이후 비철금속 가격은 상품 수급 요인보다는 달러, 유로 등 거시적 자금 유출입과 밀접하게 움직였다"며 "QE3는 비철금속 업체의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HMC투자증권은 철강산업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