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교섭 0.1% 차이로 아침 맞아
운송업체, '재원에 한계가...'
광양 일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화물연대 파업이 지난 14일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와 화물운송 업체는 지난 14일 오전 10시부터 자정을 넘기면서도 교섭을 속개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운송 업체는 교섭에서 운송료를 7% 인상에서 0.9%까지 올린 7.9%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화물연대 측은 처음 내세웠던 8% 인상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국 합의점은 돌출되지 못했다.
이로써 화물연대와 화물 운송업체 측은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15일 맞게 됐다.
김동국 화물연대 전남지부장은 운임 협상 부진 등에 반발하며 분신을 시도하는 강경한 태도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화물 운송업체는 화물연대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재원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이유로 화물연대의 제안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화물연대와 운송 업체간의 입장 차이로 협상의 진행은 녹녹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화물연대는 지난 6월 전국적으로 합의한 운송료 9.9% 인상을 요구하며 수 차례 협상했으나 더 이상 진전이 없자 10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포스코 스틸서비스센터(SSC)들은 광양제철소에서 제품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후판의 운송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영업이 큰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