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E3 효과 희석되며 혼조세
금일 금속시장은 전일에 이어 급등 이후의 다소 정체된 모습을 이어감. 미국의 추가 완화 실시 이후 시장의 관심은 스페인으로 옮겨간 모습으로 스페인 정부가 전면 구제금융을 요청할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짐. 스페인 부총리는 이에 대해 여전히 구제금융 조건에 대해 심사숙고 중이라고 밝히며 시장의 관망 흐름을 유도함. 전일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다시 6% 수준으로 상승한 데다 7월 스페인 은행권의 부실여신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주 급등에 대한 차익 실현 역시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관측됨.
미국의 3차 완화에 따른 급등세가 다소 진정됨에 따라 향후 시장은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유로존의 위기 및 중국, 미국의 경기 추이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됨. 이에 따라 목요일 발표되는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이목을 끌고 있는 모습. 한편 금일 발표된 독일의 경기예측지수는 예상을 상회하며 5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미국 주택시장지수 역시 예상을 상회한 6년래 최고 수준을 보이면서 가격 지지에 일조함.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국채 수익률 상승 및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은행권 부실여신 비중으로 인해 스페인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장 중반까지 약세를 보였으나 비교적 양호한 지표 발표 및 중국 제조업지표 관망세에 힘 입어 낙폭을 대거 만회하고 보합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채 거래를 마침. 미국 완화 조치 후 실제 경기 추이가 주목 받게 됨에 따라 목요일 중국의 제조업 지표 결과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됨.
귀금속: 금일 귀금속은 전일에 이어 차익실현 매물과 함께 스페인 구제금융 여부에 관심이 쏠리며 위축된 분위기 속에 소폭 하락세를 기록함. 다만, 스페인이 46억유로 규모의 단기 국채 발행에 성공하며 당초 그 규모가 예상을 웃돌자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하락은 제한되는 장을 연출. 금일 큰 호재나 악재가 부재했고, 중요한 지표 역시 부재하여 하락은 제한되었고,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