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소비저하 현상으로 국내 성장동력 떨어져"
민간소비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36개월째 밑돌고 있어 내수 위축이 예상된다.
최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민간소비 증가율(실질)은 2009년 3분기 이후 2012년 2분기까지 12분기(36개월)째 경제성장률(실질)을 하회했다.
특히 외환위기를 전후한 1996년 3분기∼1998년 4분기까지 모두 10분기(30개월) 동안 소비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밑돌았다.
또 2009년 3분기∼2012년 2분기까지 민간소비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4∼6.9%에 그쳤지만 경제성장률은 1.0∼8.7%를 나타냈다.
2009년 1분기 한때 소비증가율은 -1.1%, 경제성장률은 -2.1%였던 것을 제외하면 민간소비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연속으로 밑돈 것은 2007년 4분기 이후부터다.
즉, 2009년 1분기를 제외하고 54개월(18분기) 동안 소비침체 현상을 보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증가율이 성장률을 밑돈다는 것은 심각한 소비저하 현상을 뜻한다. 이로 인한 내수부진으로 국내 성장동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충격으로 수출 성장세마저 꺾인 점을 고려하면 성장동력의 두 축인 수출과 내수 모두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