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재 업계가 추석 이후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월 비수기를 지나 9월에도 판매실적이 크게 늘어나지 않았던 것을 고려할 때 추석 연휴가 끝나는 10월 초 건설 경기 회복과 더불어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재고량이 일정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일정 부분 판매가 회복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
시기적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는 9월에는 관련 업계의 파업과 태풍 등 기후적인 상황이 겹쳐 내수 시장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동남아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수출 상황은 꾸준히 뒷받침 돼 준 것으로 파악된다.
경강선재업계의 경우 주력 품목인 와이어로프 수출보다는 이형PC강봉과 도금강선 등 기타품목의 판매실적 개선이 뚜렷하다.
연강선재업계는 건설 경기가 큰 활기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으나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해외 수출이 크게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냉간압조용강선(CHQ-Wire)업계는 주 수요산업인 완성차 업계가 생산량 증가와 더불어 판매량까지 꾸준하다는 점에서 8~9월 파업 여파를 단기간 내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