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로 폭넓게 하락
금일 금속시장은 미 달러가 완만한 반등흐름을 지속함에 따라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임. 달러의 강한 하락 흐름을 이끌었던 미국의 3차 양적 완화 효과가 서서히 희석되고 있고, 다시금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스페인 구제금융 이슈가 다소 고착 상태에 접어들면서 상품 시장 전반적으로 조정 장세가 연출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됨.
스페인의 전면적 구제금융 신청에 대해 금요일 라호이 총리가 10월말 열리는 지방 선거 이전에는 지원 프로그램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불확실성을 키운 데다 금일 독일이 ESM 규모가 2조 유로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비현실적이라고 논평한 것이 유로존 낙관 분위기에 압박을 가하며 하락을 주도함.
금일 발표된 독일의 재계신뢰지수가 5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간 점 역시 글로벌 성장 우려를 자극하며 낙폭을 키우는데 일조함. 다만 주요 금속 및 유로화의 하락폭은 9월 중순 상승폭에 비해 아직까지 크지 않은 수준으로 금주 스페인의 내년도 예산 운용계획 초안 및 새로운 구조조정 계획 발표가 주목됨.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은 미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폭 넓은 하락세를 기록함. 스페인 불확실성이 점점 시장 심리를 압박하고 있는 데다 독일의 지표 부진이 더해지면서 본격적 조정에 돌입한 모습을 보임. 그러나 지난 주부터의 낙폭은 미국 양적 완화에 힘 입어 기록했던 상승폭의 절반에 모자라는 수준으로 금주 각국의 지표 결과 및 스페인의 구제 금융 관련 입장 발표가 조정 폭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됨.
귀금속: 금일 귀금속 시장은 스페인 구제관련 불확실성과 중국 및 유럽의 경기둔화우려를 반영하며 하락 마감 함. 주요 재정위기국인 스페인의 내년도 예산 운용계획 초안 및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는 관망세가 유효한 가운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독일 기업환경지수의 결과가 중국경기둔화 우려와 겹치며 달러를 비롯한 안전자산 선호도를 높였고 금(Gold)을 비롯한 주요 귀금속의 가격하락을 이끌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