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철강산업 공정무역 정립 중요"

"韓-中 철강산업 공정무역 정립 중요"

  • 철강산업발전 포럼 2012년
  • 승인 2012.09.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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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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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協, 양국 수교 20주년 기념 제36회 철강산업포럼 개최
양국 경제발전 및 철강산업 발전 방향 제시
2020년경 韓中日 철강설비 3.2억톤 과잉 전망

  2020년까지 동아시아 지역의 철강수요는 둔화되고, 추가적인 설비능력 증가는 동아시아 지역의 가동률을 저하시키며, 수익성 악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 철강업계가 공정한 무역관계 속에서 공생발전 하는 방안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한국철강협회(회장 정준양)는 9월 25일 오후 1시 30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철강 및 수요업계, 학계, 정부 등 유관기관 관련인사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ㆍ중 수교 20주년 기념』제36회 철강산업포럼을 개최했다.

 

 

 

  지식경제부와 본지 후원으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 오일환 철강협회 상근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ㆍ중 양국간 철강교역은 수교 당시 250만톤에 수준에 불과했으나 2011년에는 6배나 증가한 1,487만톤을 기록하여 최대의 철강교역국으로 부상했으며, 한ㆍ중 철강산업은 지난 20년동안 긴밀한 협력과 경쟁 관계를 유지하면서 상호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설명하고, “한ㆍ중 FTA 협상이 타결되면 양국관계는 동북아시아의 동반자로서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신흥지역연구센터 이장규 소장은 『한ㆍ중 수교 20주년 - 한·중 경제협력 평가 및 전망』이란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92년 양국간 수교협정 체결 이후 94년 협력동반자 구축, 2001년 전면적 협력관계 구축, 2008년 한중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이르렀으며, 양국간 교역규모도 2011년말 기준으로 92년 대비 35배가 증가한 2,206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중국 경제는 내수위주 성장으로의 전환과, 고급화 정책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의 대중국 투자는 한ㆍ중간 경쟁심화에 따라 양적인 급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중국 내수시장으로의 진출여부가 한ㆍ중 경제발전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의 쉬창원(Xu Changwen) 주임은 『한·중 FTA 추진과 중국의 경제발전 전략』이라는 기조연설에서 “한ㆍ중 수교 이후 첫 10년간 양국 교역액이 6배나 증가하는 등 안정적 발전을 이룩한 가운데, 2002년 이후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 한국은 중국의 3대 무역 파트너로 성장했으며, 지리적 인접성, 우호적 협력관계, 상호 보완적 경제무역구조와 한국의 중국시장에 대한 적극적 개척 노력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포럼에서 산업연구원 정은미 박사는 『한ㆍ중 철강산업 구조변화에 따른 대응방안 및 성장전략』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아시아는 세계 조강생산의 64.3%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 철강산업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2020년까지 동아시아지역 철강수요는 둔화 될 전망이며, 추가적인 설비능력 증가는 철강사의 가동률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정 박사는 “2020년경 한ㆍ중ㆍ일 3국의 철강설비 과잉은 약 3억2,0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역외지역에서 수출시장이 확대되지 않는다면 3국간 수출경쟁은 심화되고, 각국 수입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철강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제품경쟁력 향상, 해외 수요증가에 대한 선제적 공급체제구축, 비관세 장벽 개선, 3국간 철강연구그룹 운영 등을 통해 발전해야 하며,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특화제품 공급체제 구축, 철강가공-부품-최종 수요산업과의 협력체제 구축, 한중일 철강협의체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야금공업경제발전연구중심 류하이민(Liu Haimin) 박사는 『중국 철강산업 발전 전략과 동북아 철강산업 다자 협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중국 철강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고속성장에서 구조조정 시기로 돌입하고 있는 상황 하에서, 중국 철강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 양적 확대보다는 제품의 품질경쟁력 제고로 전환 ▲ 에너지 절약 및 녹색 철강산업 실현 ▲ 철강설비의 재배치를 통한 철강산업 분포 개선 ▲ 기업 구조조정을 통한 산업집중도 제고 ▲ 원료확보 능력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북아 철강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동북아 철강산업간 기술교류를 확대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하여 무역마찰을 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전-후방산업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원료확보 및 가격결정 시스템 구축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패널토론 부문에서는 포스코경영연구소의 강태영 소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지식경제부 철강화학과 김재은 서기관을 비롯하여 포스코 신재철 상무, 현대제철 이종인 전무, 단국대 김세영 교수, 유진투자증권 김경중 이사가 참석해 주제발표자들과 함께 양국간 경제와 철강산업 발전전략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올해로 36회째를 맞는 철강산업 포럼은 지난 1975년 철강협회 설립 이래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국내 철강업계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세미나로서 그동안 철강업의 경영관리, 기술동향, 통상, 환경, 노사문제 등 철강업계 주요 현안에 대해 발표함으로써 국내 철강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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