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선진국 경제가 정체되는 모습"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최근 블룸버그 등 외신은 피치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2.1%로 종전 2.2%에서 0.1%포인트 내려 잡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피치는 2013년 전망치를 2.6%, 2014년 전망치를 3%로 지난 6월 발표치보다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씩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미국을 비롯해 주요 선진국 경제가 정체되는 모습"이라며 "특히 미국의 경우 높은 실업률과 재정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경제에 악재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가별로 미국의 2013년 총 국가생산(GDP) 성장률을 2.3%로 내려 잡았고, 올해 성장률은 2.2%로 유지했다.
유로존 경제는 올해 0.5%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고, 2013년과 2014년 각각 0.3%, 1.4%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신흥국의 경우 높은 경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지만, 동시에 성장이 주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올해 중국 경제가 7.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갑작스러운 둔화를 겪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8.2%, 7.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인도와 브라질 경제는 올해 바닥기를 지나 내년부터 다시 개선될 것으로 봤고, 러시아는 올해와 내년 3.5%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