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철강 분야 수출 감소 두드러져
지식경제부는 지난 9월의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감소한 456억6,000만 달러이며 수입은 6.1% 줄어든 425억1,000만 달러로 나타났다고 1일 발표했다.무역수지는 31억5,000만 달러로 8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지만 수출은 작년 같은 시점과 비교해서 3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지난해까지 19.0%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지속적인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1~7월 증가율은 -0.9%로 기록됐다.
지경부는 지난달 선박· 철강· 자동차 등이 부진한 가운데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 등 일부 품목 수출이 그나마 활기를 찾은 것으로 파악했다.
품목별 증가율은 석유제품 24.0%, 무선통신기기 10.0%, 석유화학2.4%, 자동차부품 1.4%, LCD -0.4%, 반도체 -3.0%, 자동차 -5.0%, 철강 -9.15% 선박 -50.6%로 나타났다.
수입은 가스와 석탄 등 일부 에너지의 도입이 줄고 수출과 내부 부진의 영향 등을 이유로 자본재·소비재 도입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작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올해 3월 이후 7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
철강 수입은 10.8% 줄어들었으며 비철금속과 반도체장비가 각각 17.0%, 44.6% 감소했다. 지경부는 주요국의 경기 회복 지연으로 4분기에도 수출 여건이 열악할 것으로 보았다.
한편, EU, 중국으로의 수출은 여전히 부진하고 미국 수출은 FTA 수혜 품목에서 일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지경부는 또 아세안, 중동 등 신흥 시장에서 중산층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수출 증가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