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산업활동동향, 실물경제 지표 동반 하락
광공업생산이 최근 3개월 연속 전월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기획재정부는 ‘2012년 8월 산업활동동향(통계청)’ 분석 자료를 통해 “8월 광공업생산은 반도체·의복 등이 증가했으나 자동차·기계장비 등의 부진으로 전월대비 0.7% 감소하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도 0.3% 줄었다”고 밝혔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8%로 전월보다 3.2%포인트 하락했다.
8월 서비스업은 음식·숙박·금융·부동산업 등이 개선됐으나 도소매업이 큰 폭으로 줄면서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내구재·준내구재·비내구재 모두 줄면서 전월대비 3.0%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부진하면서 전월대비 13.9% 급감했다. 기계수주 역시 공공·민간부문 수주가 모두 줄면서 전월보다 8.7% 감소했다. 건설투자의 건설기성(불변)은 건축·토목투자가 모두 부진해 전달보다 6.6% 하락했다. 건설수주(경상)도 건축·토목부문 발주가 모두 줄어 전달보다 16.4% 감소했다.
이에 따른 광공업·서비스업·건설업·공공행정 등 4개 부분으로 구성된 전(全)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7%, 전년 동월대비로는 0.2%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재정부는 “주요 지표들이 전달보다 감소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건설투자 등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광공업생산은 석 달 연속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한 가운데 자동차 업계의 파업과 8월말 연이은 태풍, 추석이 9월말로 옮겨지는 등 일시적 요인에도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