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일 속, 미국 고용지표 앞두고 관망세
*스페인 조만간 구제금융 요청 전망
금일 8286.25으로 하락 출발한 전기동은 중국 휴일 가운데 아시아 시간대에서 약세를 보였으나 전일 미국 제조업 지표 개선에 낙폭은 제한되었다. Pre-Market 시간대에서는 약세 전환한 달러화, 유럽 증시 상승 출발, 유럽발 불안감 완화에 지지받으며 8300선 위로 상승했으며, 뉴욕 증시가 약세 전환함에 따라 8300대를 잠시 내주기도 했지만 결국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금일 비철 시장은 중국 휴일에 따른 한산한 거래 속에 아직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유럽발 우려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경기지표 발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등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스페인이 조만간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8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에서 스페인의 구제금융 문제가 다뤄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유로존의 불확실성을 다소 제거될 것이라 전망되면서 금일 비철 시장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큰 규모의 광산업체들이 향후 계획 중인 프로젝트를 다시 검토하고 있거나 보류하고 있다. BHP Billiton's사 경우 호주의 Olympic Dam copper and uranium 광산의 확장 프로젝트를 연기했으며 Southern Copper사 경우 오는 1월에 $1.2 bil 규모에 달하는 페루의 LosChancas 프로젝트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전했다.
지난 9월 전기동은7.8% 상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펀더멘털 회복에 의한 상승이 아니며 미국, 유럽, 일본 등의 부양책에 따른 상승이다. 그리고 현재 중국의 수요는 여전히 저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향후 전기동이 전월처럼 큰 상승폭을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11월 초 중국의 전당대회(정권교체) 전까지는 박스권 안에서 외부 요인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최근의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전당대회 이후 개혁, 구조조정 보다 강력한 경기부양에 초점이 맞춰질 경우 추가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