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비 2.4% 증가, 무역투자 분야 대폭 증액
내년 무역지원 및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정부 예산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대비하고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2.4% 증가한 16조3,946억원으로 편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선 무역과 외국인 투자를 지원하는 예산을 역대 최고 수준인 9,553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올해 예산 6,436억원보다 48%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산업에 지원하는 광역지역발전 특별회계는 올해보다 9.2% 늘린 1조5,119억원으로 편성했다.
중·장기 관점에서 우리 산업과 경제의 체력을 키우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해 나가기 위한 예산도 반영돼 중소·중견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는 ‘월드 클래스 300’ 프로젝트에 올해보다 83.3% 늘어난 500억원을 투자한다.
현재 ‘롱텀에볼루션(LTE)’보다 40배 빠른 무선통신 환경 구축, 문화체육관광부 등 6개 부처 공동으로 추진하는 네트워크·플랫폼 장비 공동개발 등을 묶은 ‘기가 코리아’ 사업에는 13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중형 항공기 국제공동개발 등 항공기 사업에는 502억원, 첨단 로봇 개발에 1,22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지경부는 내년에도 전력수급 위기가 지속할 것으로 보고 전력수요 감축 지원금을 올해보다 275.5% 늘린 2,500억원으로 편성했다.
또한 한국석유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3개 공기업에 8,700억원을 출자해 아랍에미리트(UAE) 유전, 북미 셰일가스 개발 등에 지원키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효율적 재정투자와 집행에 만전을 기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경제가 활력을 잃지 않고 미래 성장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