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3분기 해외건설 수주액 400억달러 돌파

올 1~3분기 해외건설 수주액 400억달러 돌파

  • 수요산업
  • 승인 2012.10.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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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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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6%↑…목표치 700억달러 달성 기대

  올해 3/4분기까지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 수주 실적이 40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해외 수주 목표치인 700억달러를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시장에서 모두 433건, 401억달러 규모의 신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액은 전년 동기 378억달러 대비 6% 늘어났다. 그러나 사업 건수는 지난해 445건에서 12건 줄었다.

  유럽발 재정위기로 세계 경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우리 건설업계가 선전한 비결은 제3세계 건설시장을 적극 개척했기 때문이다. 실제 3/4분기까지 중남미 지역 수주액은 5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억달러의 3배를 뛰어 넘는다. 또 아프리카에서 거둔 수주 실적도 지난해 3/4분기까지는 8억달러였지만 올해는 11억달러로 증가했다.

  반면 텃밭이던 중동 지역 수주액은 228억달러에서 223억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아시아 지역도 115억달러에서 110억달러로 줄었다. 해외건설협회는 해외 대형 공사의 경우 주로 연말에 계약이 집중돼 4분기에는 수주 실적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건설사들이 최근 유로화 가치 하락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중동 시장을 적극 두드리고 있다는 점은 올해 수주 목표액 달성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의 계약 체결이 유력시되는 사업들이 총 30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큰 변수가 없는 한 올해 해외수주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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