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올해 목표 95% 달성...삼성-현대는?

대우조선해양, 올해 목표 95% 달성...삼성-현대는?

  • 수요산업
  • 승인 2012.10.0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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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경익 ki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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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重, 목표액에 한참 미달
그래도 4분기 전망 좋아...실적 기대되

  대우조선해양이 드릴십 4척을 수주하는 기염을 토하며 수주 올해 수주 목표액 달성을 완수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트랜스오션으로부터 드릴십 4척을 수주했다. 드릴십을 한번에 4척이나 수주한 것은 국내 최초의 일. 게다가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28일에도 미국 앳우드오세아닉스로부터 드릴십 1척을 수주했다. 이 두 프로젝트의 총 수주금액은 약 26억2,000만달러(한화 약 2조9,330억원)에 달하며, 모두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5년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해양이 이번 수주한 드릴십은 모두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DSME-12000형으로 제작된다. 이 모델은 길이 238m, 폭 42m로 최대 4만 피트(약 1만2000미터) 깊이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은 현재까지 총 23척/기, 104억3,000만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리며 올해 수주목표 110억 달러의 95.0%를 달성했다. 이는 올해 현재까지 조선해양 부문 전 세계 최대 실적.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한 여타 다른 조선소들은 올해 목표액 달성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목표액은 125억 달러지만 현재까지 달성한 금액은 80억달러로 64.0%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초 305억5,000만달러의 목표액을 세웠지만 현재까지는 이에 절반이 안 되는 37.5%, 114억7,000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전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노르웨이 시추업체 씨드릴(Seadrill)로부터의 드릴십 1척을 포함해 총 2척 수주했고 현대중공업 역시 미국 선사인 로완(Rowan)으로부터 드릴십 1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들이 당초에 목표로 세운 금액에는 큰 영향을 못 미치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대형 3사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삼성중공업이 7%,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이 4%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한 나머지 2개사는 수주부진이라는 상황도 있지만 2012년이 두 달 남짓 남은 시점이기 때문에 목표액을 완수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2분기 대비 약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4분기에 드릴십, LNG선, 대형 컨테이너선 선종의 발주모멘텀이 부각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도 목표액에 준하는 성적은 낼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

  실제로 독일의 리크머스(Rickmers), 중국 양밍(Yangming)등 컨테이너선사가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계획 중이며 LNG선의 경우 영국의 골라(Golar)LNG, 나이지리아(NLNG) 등이 연내 수척의 LNG선 발주 계획을 밝혔기 때문에 4분기 조선 3사의 하반기 수주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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