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사 독점적 시장지배력...포스코 반사이익 기대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 예상
한국신용평가는 포스코가 신닛데츠스미킨(신닛데츠와 스미토모금속공업의 합병사) 출범을 계기로 일본에서 자동차강판 판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5일 전망했다. 지난 1일을 기해 공식 출범한 신닛데츠스미킨은 WSA가 집계한 조강생산량 순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일본에서도 2위인 JFE스틸을 멀찍이 따돌리고 압도적인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신닛데츠스미킨의 일본 내 자동차강판 시장점유율은 60%를 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구매처 다변화를 원칙으로 하는 일본 자동차업체들로 하여금 특정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유인을 제공할 것이기 때문에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포스코에게 반사이익이 돌아갈 것으로 한신평은 분석했다.
이길호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아시아권에서 고품질 자동차용 강판공급이 가능한 포스코가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는 국내에서 공급과잉으로 전환된 열연강판 소비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또한 이 연구원은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현대기아자동차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강화 전략이 포스코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의 자동차용강판은 고급강판으로서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에현대제철의 열연제품이 대체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따라서 포스코의 자동차용 냉연강판과 현대하이스코에 대한 열연공급은 일정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