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지분 절반 블록딜 성사
SK텔레콤이 보유 중이던 보유한 포스코 지분 2.84% 중 절반인 1.42%(124만655주)를 매각했다.
회사측은 지난달 26일 공시를 통해 12월 27일까지 블록딜(시간외 대량 장내거래)를 통해 지분을 처분하겠다고 밝혔으며, 지난 5일 장 마감 이후 종가(36만5,000원) 대비 3.26% 할인된 35만3,1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총 매각 대금은 4,400억원에 이른다.
증권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포스코 지분 블록딜이 지난달 27일 추진돼 불발됐으나 주가가 다소 하락(0.68%)하면서 가격 메리트가 부각, 이날 단행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포스코는 신용등급 'A'를 유지하기 위한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보유 중이던 SK텔레콤 지분 5.61% 중 2.89%(234만1569주)를 매각했다. 두 회사의 밀월 관계는 2000년 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 인수를 위해 자금이 필요하게 되면서 신세기통신 대주주 포스코(당시 포항제철)와 지분을 맞교환하면서 시작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