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주요 조선사 수주실적 목표치 한참 밑돌아
수주부진으로 지난 3분기까지 실적 부진에 시달려온 조선업계가 4분기에도 실적 개선 불투명 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최근 현대증권의 이상화 연구원에 따르면 3분기까지 주요 조선사들의 수주실적은 목표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이와 같은 신규 수주 부진은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향후 실적도 예상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유럽 몇몇 선사들의 발주 소식으로 인해 4분기 수주 강세를 예상하지만 수주 증가에도 추정치를 충족하긴 쉽지 않다"며 "이는 해양 발주는 지속되고 있지만 상선 발주의 부진이 이어지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까지 주요 조선사들의 수주실적은 목표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은 15조3,000억원의 목표를 예상했지만 실제론 6조6,000억원, 삼성중공업은 13조4,000억원 중 8조5,000억원, 대우조선해양은 13조4,000억원 중 11조2,000억원, 현대미포조선은 3조2,000억원 중 2조원을 각각 수주했다.
신규 수주는 매출에 영향을 미쳐 향후 실적도 예상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원은 "세계적인 경기 호전과 단기 수주 증가에 따른 가능성은 감안해 트레이딩 차원의 비중 확대는 유효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아웃퍼폼(Outperform)하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