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무조건 버텨”

<후판> “무조건 버텨”

  • 철강
  • 승인 2012.10.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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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경익 ki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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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부진과 가격하락 ‘독감’ 속에 미래만 보고

  후판업계가 꾸준하게 없는 수요상황과 더불어 하락하기만 하는 가격으로 ‘독감’을 앓고 있다.

  후판의 주요 수요처인 건설업계가 부도로 시달리는 상황이며 조선업계는 수주부진으로 일감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이렇다 보니 후판업계는 불안정한 건설업계에 제품을 공급하기도 망설여지거니와 조선업계에서는 주문이 들어오지 않아 답답할 지경이다.

  이와 더불어 가격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 수입재의 가격은 현재 톤당 67만원정도. 이마저도 시장에서 다소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톤당 65만원에도 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게다가 최근 항구로 입고되는 제품들은 운송비 등을 포함해도 이보다 낮을 것으로 보여 후판 유통업계의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가격하락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후판 가공업계도 힘들기도 마찬가지다. 현재 가공업계는 최소 가동률 정도를 유지하는 것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판 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공업체 대부분이 일감이 없어 고심”이라며 “최근 가동률이 80%만 되면 업계에서 소문이 돌 정도”라고 설명한다.

  후판업계는 올 4분기 역시 큰 변수가 없으며 현재와 같은 상황 속에서 한해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적으로 경기 부진이 극심한 상황이다 보니 앞으로 다가올 대선도 경기에는 큰 영향을 못 미칠 것”이라는 것에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이에 따라 후판업계는 무조건 시장 상황을 버티는 한편 조금 더 값싼 제품을 구입해 추후에 가격이 상승했을 때를 노리는 한편 끝까지 버텨야만 한다는 각오로 시장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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