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수주부진 현상은 지속
한국 수주잔량, 2004년 이후 처음으로 3,000만CGT 밑으로 기록돼
한국 조선업계가 중국에게 수주 정상의 자리를 빼앗긴지 1개월여만에 자리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수주부진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염려되고 있다. 최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조선업계는 24억7,900만 달러, 41만2천546CGT를 수주해 중국을 제치고 한 달여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9억7,700만 달러, 58만5,572CGT를 수주했으며 일본은 28억860만 달러, 165만6,864CGT를 수주한 것으로 기록됐다.
한국 조선업계는 1위의 자리를 다시 찾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주실적은 크게 감소했다. 전년 대비 수주금액은 250억 달러, CGT기준으로는 절반 이상 감소했다.
수주실적 부진은 한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로 보인다. 최근 집계된 전 세계 조선업계의 수주실적은 1,434만4,923CGT로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의 수주잔량은 지난 9월 2,949만2,422CGT를 기록하며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3,000만CGT 밑으로 기록됐다. 중국은 3,445만1,576CGT으로 글로벌 수주잔량의 36.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일본은 1,523만275CGT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