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7%, 내년 3.6%… 한달 만에 0.3%p 낮춰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2.7%, 3.6%로 하향 수정했다. 이는 정부가 최근 내놓은 3.3%, 4.0%보다 각각 0.6%p, 0.4%p 낮은 수준이다.
세계경제성장률은 3.3%로 하락하고 중국은 7%대로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IMF는 일본에서 열리는 연차총회에 앞서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World Economic Outlook)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IMF는 지난 6월에 우리나라 올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3.5%에서 3.25%로 낮춰 잡은 이후 지난달엔 3.0%으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한달 만에 추가로 내린 것.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가 크게 낮아진 것은 세계경제 위축 탓으로 분석된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에 예상한 3.5%에서 3.3%로, 3.9%에서 3.6%로 각각 0.2%p, 0.3%p 내려잡았다.
유로존의 내년 성장률을 0.5%p나 낮춰 0.2%로 제시했다. 올해는 0.1%p 더 낮춰 -0.4%로 위축될 것으로 봤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위기당사국뿐만 아니라 독일 프랑스 등 주변강국까지 경기위축이 확산될 것을 예상했다. 영국마저 올해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전망이다.
한편 신흥개도국의 올해,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0.3%p, 0.2%p 낮춘 5.3%, 5.6%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