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車시장, 내년에 더 ‘위축’ 전망

국내 車시장, 내년에 더 ‘위축’ 전망

  • 수요산업
  • 승인 2012.10.1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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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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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2013년 경영환경전망’ 보고서

  승승장구하던 자동차산업이 올해 들어 성장세가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더니 내년에는 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11일 펴낸 ‘2013년 경영환경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국내 자동차 판매대수를 올해(155만대 예상)보다 1.0% 감소한 153만대로 예상했다. 올해 국내 자동차 판매는 지난 8월까지 지난해 동기 대비 6.1% 감소했고 연말까지는 지난해보다 2.1%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급이 부족했던 소형 트럭의 물량 증가, FTA에 따른 개별소비세 및 관세 추가 인하 등 긍정적인 요인도 있지만 가계 부채라는 불안이 그대로 남아 있고 신차 효과는 올해보다 더욱 약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자동차 수출은 1.2% 증가한 331만대, 생산은 0.4% 늘어난 471만대로 내다봤다.

  올해 20% 이상 고속 성장한 수입차는 내년에 성장세가 둔화돼 올해보다 3.9% 증가한 13만4,000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자동차 시장은 올해보다 3.4% 증가한 8,08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지역별로 유럽은 부진하고 중국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판매 예상치는 미국이 3.5% 증가한 1,480만대, 유럽은 0.2% 성장한 1,420만대, 중국은 9.4% 증가한 1,657만대다.

  한편 한국자동차연구소는 주요 자동차 업체가 내년에는 경쟁이 치열한 미국과 중국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가격 경쟁력과 연비를 개선한 친환경차를 확대할 것으로 점쳤다. 또한 유럽 업체의 구조조정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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