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SAIL 합작프로젝트 "잘 안풀리네"

포스코-SAIL 합작프로젝트 "잘 안풀리네"

  • 철강
  • 승인 2012.10.1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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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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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넥스 투자사업에 인도 정부 경영권 요구
포스코 "경영권 양보, 절대 안돼"

  포스코가 인도 국영철강업체인 SAIL과 추진 중인 연산 300만톤 규모의 합작제철소 프로젝트가 경영권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현지시각) 인도 정부가 해외 철강업체들이 추진하는 인도에서의 합작사업 경영권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경영권 이전 요구 때문에 포스코와 러시아의 세베르스탈 등 해외 철강업체들의 인도 내 합작제철소 프로젝트가 난관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델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에서 인도의 베니 프라사드 베르마 철강부 장관은 "(해외기업이)인도에 제철소를 건설하길 원한다면, 인도 현지 합작벤처 기업에 사업 관리권을 넘겨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합작사의 사장은 해외기업이 선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1년 SAIL과 합작으로 인도 자르칸드주에 300만톤 규모의 제철소(150만톤 파이넥스 설비 2기) 건설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SAIL과 보유지분을 두고 협상에 난항을 겪어 왔으며, 이번 베르마 장관의 발언은 SAIL이 50%를 초과하는 지분을 보유해 경영권을 가져야만 사업이 개시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포스코는 이 프로젝트가 포스코가 내세우는 파이넥스 투자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기술유출의 가능성 등이 문제로 안정적인 지분 확보로 경영권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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