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금융위기, 중국경기 둔화가 주요인
HMC투자증권은 12일 내년 철강수요 증가율이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라며 철강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철강협회는 내년 전 세계 철강수요 증가율을 3.2%로 전망했는데 이는 4월 전망치 4.5%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철강수요 부진 배경은 유럽 금융위기 지속, 중국경기 둔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전 세계 철강수요 증가율은 2011년 6.2%에서 올해 2.1%로 크게 둔화됐고 내년도 저성장을 예고하고 있다"며 "올해 중국 철강수요는 전년 대비 2.5% 증가하고 내년에는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내년 전망치 역시 당초(4%) 대비 하향조정됐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북미 철강수요는 7.5% 늘겠지만 내년에는 3.6%로 둔화될 것"이라며 "EU(유럽연합)의 철강수요 증가율은 올해 -5.6%에서 내년엔 2.4%로 늘고 일본은 올해 2.2%에서 내년 -2.9%로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