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투자, 수주 활성 적극 지원
정부가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액인 7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1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해외건설 수주액은 총 433건, 401억 달러로 나타났다. 남은 기간까지 300억 달러 추가 수주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국내 기업이 연내 수주 확정 중인 공사는 170억 달러 규모인 것으로 국토부는 파악했다. 이상주 국토부 해외건설정책과장은 "국내 업체가 입찰에 참가 중인 공사 총 규모는 1500억 달러 정도인데 상황에 따라 100억 달러 이상의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주 자체는 유력하지만 연내 수주가 불확실한 공사 물량이 160억 달러, 국내 업체가 참가하고 있거나 예정인 프로젝트 규모가 1400억 달러로 추정하고 해당 사업에 대한 측면 지원에 나선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해외건설 수주 활성화를 위해 올 2월부터 아시아(인도·카자흐스탄·태국·인도네시아)와 중동(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중남미(페루·콜롬비아), 아프리카(리비아·알제리·남수단·나이지리아), 유럽(터키) 등 15개 국가를 협력국가로 지정했다.
장관․ 차관 등 고위급 수주지원단 파견도 지난해 10회에서 올해 15회로 확대 추진 중이다. 권도엽 국토부장관도 세 차례에 걸쳐 사우디, 카타르, UAE, 태국, 터키로 날아가 수주 도우미를 자처했다. UAE 교통부 관련 미수금이나 이라크 신도시 선수금 수령 등 정부차원 지원이 필요한 기업 애로사항 해소에도 나섰다.
국토부는 연내 300억 달러 추가 수주를 위해 연말까지 상시 수주점검체계를 가동해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또, 연내 수주가 불확실한 160억 달러 규모 공사에 대해서는 입찰참여 기업과 협의해 고위급 수주지원단 파견 또는 장관명의 서한발송 등을 추진, 재외공관·해외건설협회 해외지부를 통해 현장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건설 수주 700억 달러 달성으로 해외건설 산업이 선박·반도체·자동차 등 주요산업을 뛰어넘어 수출 1위를 기록하는 효자산업 위상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