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재 시장은 10월 하순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통상 여름철 비수기와 추석 연휴가 지난 10월과 11월은 판매와 구매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시기지만 뚜렷한 매수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기상 악재와 수요 산업의 연이은 파업으로 올 6~9월 판매가 녹록치 않았던 선재업계로서는 10월 이후 실적 개선을 기대했지만 수요 시장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수익성 악화를 고민해야 할 처지에 이르렀다.
선재 업계의 판매량은 지난 대비 다소 증가한 편이지만 지난해 불안한 대외 요인 가운데도 꾸준히 설비 증설을 추진했던 터라 미미하게 증가된 판매량이 업계가 체감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한편 여러 품목들 가운데 냉간압조용강선(CHQ-Wire)과 용접봉은 여타 품목에 비해 다소 양호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대형업체들의 경우 자동차산업이 다시 활기를 띄며 설비 완전 가동을 추진 중이지만 소형업체들은 경쟁에 밀리며 다소 고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