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김강오 애널리스트
중국의 철강 가격 상승세가 10월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 김강오 애널리스트는 “중국내 주요 철강사들이 11월 판매가격에 대해 동결 또는 인상을 발표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10월 하순에도 철강재 가격은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종료된 이후 주요 도시의 HR 평균가격은 연휴전 대비 19달러 상승했다. 10월 12일 중국내 주요 도시의 HR 평균가격은 598달러로 연휴전 580달러 대비 3.1%, CR 평균가격도 717달러로 1.3% 상승했다. 철근 가격은 647달러로 3.5% 상승하였는데 경기부양 정책 실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프라 투자와 상관관계가 높은 봉형강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 원재료 가격 상승, 4분기 가격 방어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
중국의 호주산 철광석 수입가격은 연휴전 110달러에서 10달러(9.1%) 상승하면서 120달러선을 회복했다. 철광석 가격은 9월 초 91달러까지 하락하였지만, 중국내 항구재고가 감소하면서 급락세가 안정된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의 월별 조강생산량이 일평균 200만톤을 하회하고 있지만,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일 생산량이 9월 대비 소폭 증가하고 있어 항구재고 하락이 멈춰지고 철광석 가격은 안정화될 전망이다. 원재료 가격이 급락 이후 빠르게 회복되면서 국내 철강사들의 판매가격은 수출 가격 위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어 4분기 수익성 방어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 가격상승과 스프레드 회복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
국경절 연휴 이후 중국내 철강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투입원재료 대비 스프레드가 확대되고있다. 중국내 주요 철강사들이 11월 내수가격을 인상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원재료가격이 회복되고 있어 철강재 가격하락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4분기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로 국내 고로사들의 주가가 약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철광석과 철강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이익 감소에 대한 우려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