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까지 189억 달러어치 수주
세계 선박 발주량 48% 감소했지만 전 세계 수주량 36.3% 수주해

  올 9월까지의 선박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16일 올 1∼9월까지 국내 조선업계가 520만CGT(Compensated Gross Tonnage, 부가가치 환산 톤수), 189억 달러어치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과 비교해 58.6%, 수주액 기준으로는 56.9%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세계 선박 발주량이 48% 감소했지만 한국은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36.3%를 수주해 조선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발휘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수주량 순위 역시 세계 1위를 유지했다. 지난 8월 중국에게 잠시 자리를 내줬었다. 하지만 유조선, 가스선, 해양플랜트 등 자원개발·운송과 관련된 고부가가치 선박·플랜트의 수주에서 우위를 점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브라질이 자국 내에서 주문한 15척을 제외한 시추선 전체(15척)와 중국·일본의 자국 내 발주를 뺀 LNG선 전량(13척)을 한국이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