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잠비아 마이클 사타 대통령이 17일 양국간 상호보완적 산업구조에 따라 향후 교역증대의 잠재력이 크며 자원개발과 건설 등 분야에서의 협력전망이 밝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1990년 수교 이후 양국의 우호관계가 꾸준히 발전돼 왔음을 만족스럽게 평가하고, 통상·투자, 자원·건설, 개발 및 농업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녹색성장 및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도 계속 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사타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4단체의 초청으로 오찬간담회에 참석했다.
사파 대통령은 “잠비아는 아프리카 최대 구리매장량을 보유하고 있고, 지리적으로 2억5,000만 내수시장을 가진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의 중심에 위치해 남아프리카 진출의 전략적 요충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방문이 잠비아와 한국 간 자원협력 등 경제 분야 협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잠비아는 구리, 금, 아연 등의 광물 자원을 한국에 공급해주는 좋은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이 자원뿐만 아니라 건설, 인프라, 관광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발굴해내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사타 대통령은 이어 17일 오전 제3차 한-아프리카 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고 18일엔 산업시찰 등의 일정을 가진 후 19일 출국할 계획이다.
청와대 측은 “사타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잠비아 국가원수로서는 최초의 방한으로, 정치경제적 안정 속에 발전하고 있는 아프리카 자원부국인 잠비아와의 실질협력관계 발전을 위한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