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의 선행사례가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광양제철소 화성부 이윤수(30)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경, 광주-무안간 고속도로 상행선 나비터널에서 교통사고를 목격하자 본인의 비상 삼각대를 설치하고 교통정리에 나서 후속 교통사고를 예방했다.
이번 선행사례는 고속도로 순찰대 제 5지구대에서 정도경영실로 감사편지를 보내 알려졌다.
5지구대 관계자는 “고속도로 터널 내 교통사고는 경찰관들도 꺼려하는 위험한 장소임에도 한 시간 넘게 밀려오는 추석 귀성차량을 옆 차선으로 유도하여 대형 참사를 예방했다”며 “용기 있는 행동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씨는 “당시 터널 안에서 차가 전복된 것을 발견하고 많이 놀랐지만, 2차 사고가 발생할 것 같아 트렁크에 있는 안전삼각대와 경광봉을 들고 후속 차량들을 서행시키면서 1차로로 유도했다”며 “앞으로도 회사 내에서는 저와 주변동료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회사 밖에서 교통사고 목격 시 적극적으로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지난 15일 선행사례로 회사 이미지를 제고하고 직원들의 귀감이 된 이윤수씨에게 제철소장 포상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