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통 에너지 개발 확대로 전 산업에 영향 끼쳐
"고강도 내마모강 등 소재 요구돼"
세계 최대의 경영 컨설팅 그룹 액센츄어의 아태지역 에너지부문 대표이자 한국 총괄대표인 김희집(사진) 대표는 17일 포스코가 개최한 글로벌EVI포럼에서 "셰일가스가 에너지 산업은 물론 제조업, 수송산업, 플랜트 산업 등 모든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면서 이른바 '황금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셰일가스 개발이 확대되면서 기존 중동 중심의 에너지 산업 질서가 변화될 가능성이 높고, 러시아의 유럽에 대한 영향력 또한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에서는 대형 트럭의 연료를 디젤에서 LNG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향후 가스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또한 철강산업에도 많은 기회요인을 제공해, 자원 개발뿐 아니라 생산된 가스를 수송하기 위한 파이프라인, LNG터미널 등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강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셰일가스를 개발하는 데 사용되는 드릴링파이프는 셰일 암반을 깨기 위해 파이프 내에 모래(약 10%), 물, 화학물질 등이 유입되기 때문에 고강도 내마모강 등의 소재를 필요로 한다"면서 "셰일가스 황금시대에 대비한 철강 및 관련업계의 준비와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